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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단풍보고 ‘저 년’..논란 일자 “여성비하 아냐”

이외수 작가가 단풍을 ‘화냥년’에 빗대어 묘사했다가 비난이 일자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외수는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단풍 사진과 함께 “단풍. 저 년이 아무리 예쁘게 단장을 하고 치맛자락을 살랑거리며 화냥기를 드러내 보여도 절대로 거들떠보지 말아라. 저 년은 지금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명심해라. 저 년이 떠난 뒤에는 이내 겨울이 닥칠 것이고 날이면 날마다 엄동설한, 북풍한설, 너만 외로움에 절어서 술독에 빠진 몰골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라는 글을 적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단풍을 ‘저 년’이라고 표현하며 자신을 버리고 간 여성에 비유한 것에 대해 여성을 비하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여성혐오적 표현”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이 일자 이외수는 “글에 쓴 화냥기라는 표현은 단풍의 비극적이면서도 해학적이면서 단풍의 처절한 아픔까지를 함유한 단어를 선택하려는 의도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한다는 둥 여성을 비하했다는 둥 하는 비난은 제 표현력이 부족한 결과로 받아들이겠다. 여성을 비하할 의도나 남성 우월을 표출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논란을 일으킨 ‘단풍’ 글은 삭제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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