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재직시절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켰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경기지사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12일 경찰 압수수색 후 오전 11시 40분경 출근을 위해 자택을 나서면서 이 지사는 “세상 이치가 그렇듯 결국은 진실에 기초해서 합리적 결론이 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도 문제 되지 않은 사건인데 6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왜 이런 과도한 일이 벌어지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도정에 지장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휴대전화 하나 압수해갔다. 전화기 하나 찾으려고 왜 이렇게 요란하게 압수수색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대해 “곧 공식적으로 브리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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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20분부터 수사관 40여명을 보내 이 지사 신체와 자택,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사유는 성남시장 재임 시절 권한을 남용해 친형 故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고, 지방선거 기간에는 방송토론 등에서 이런 의혹을 부인한 혐의(허위사실 유포)다.
경찰은 지난 7월에도 이 사안과 관련해 분당보건소와 성남시정신건강증진센터, 국민건강보험공단 성남남부지사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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