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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색다른 듯 익숙한 '아찔한 사돈연습', 또다른 가상 결혼 예능 通할까?

사진=양문숙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를 탄생시킨 전성호 PD가 색다른 가상 결혼 리얼리티로 돌아왔다. 커플이 서로의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과정은 ‘우리 결혼했어요’를 연상시키고 사돈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은 ‘미우새’와도 닮아있다. 무언가 프로그램만의 차별점을 분명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아찔한 사돈연습’이 첫 발을 내딛었다.

11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전성호 PD와 권혁수, 오스틴강, 남태현, 경리, 미주, 노사연, 김구라, 서민정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찔한 사돈연습’은 가상 부부가 된 자식들의 결혼생활을 보며 이들의 현실 부모가 서로의 가상 사돈과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전성호 PD는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와의 차이에 대해 언급했다. “이 프로는 출연진들의 실제 부모가 직접 등장한다는 데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식들의 가상 결혼 상대방의 부모, 즉 가상 사돈과 함께 자식들의 결혼생활을 VCR을 통해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본인이 우결을 만들었지만 우결과는 조금 결이 다른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우리 결혼 했어요 당시 출연자 어머님들이 얘기하는 것이 지혜롭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프로그램을 한번 쯤 해보고 싶었다. 어머니들이 지혜롭고 재밌게 허심탄회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노사연은 곧 아들을 결혼 시킬 생각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요즘 어린 친구들은 어떻게 결혼을 하고 연애를 하나 공부를 하고 싶었다. 모두 제 아들 딸 같은 느낌이다.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평소 며느리 삼고 싶은 연예인을 묻는 질문에는 “‘아이유’같은 스타일이면 참 좋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남태현은 캐스팅 제안을 받고 많이 고민했다. 음악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 생각이 달라졌다”며 “인지도가 있어야 음악이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성호 PD는 남태현을 ‘연애 천재’라고 표현했다. “평소에 매력있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남자 매니저도 매력 있다고 언급하더라”며 “실제로 만나보니 정말 매력적이다. 그리고 연애천재다. 정답을 끊임없이 생산한다. 장도연씨가 너무 떨려서 리액션을 못했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권혁수는 미주와 함께 하게 된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방송 촬영 당시를 그 전의 어떤 생방송보다도 더 떨렸던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나이가 먹을수록 결혼을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라도 결혼을 해서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주는 권혁수와 잘 어울리는 밝은 성격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권혁수와 실제 성격이 잘 맞느냐는 질문에 “장난을 하면 잘 받아줘서 케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리 역시 연신 웃음을 그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경리는 “내가 밝은 성격인데 차분한 오스틴 강을 만나 본인도 차분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스틴 강도 화답했다. 그는 “(경리가) 쿨하고 잘 웃어서 참 좋다”고 언급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남태현은 진짜 같은 연애감정을 느끼냐는 질문에 “최대한 진짜라고 생각하고 촬영하고자 하고 있다. 진짜 아내로 대한다”며 “설렘 포인트도 많고 찌릿찌릿하는 느낌이 실제로도 있다.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권혁수는 미주와의 관계에서 감정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두근거린다. 평소 밝던 미주가 왈가닥 같지만 결정적 순간에서 나를 챙겨줘 두근거림을 느낀다”고 답했다. 미주 역시 “권혁수가 매너가 정말 좋다. 그럴 때 두근거린다”고 언급했다.

출연자들은 부모님들이 프로를 촬영하고 나서 좋은 반응을 보여 기분이 좋다고 했다. 이에 전성호 PD는 진짜 커플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며 “느낌이 좋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노사연은 세 커플 중 오스틴 강과 경리 팀이 실제로 사귈 확률이 제일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전성호 PD는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특성상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있고 외부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출연자들이어야 한다”며 “캐스팅 할 때 매력 있고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비슷한 성격이면서도 예상을 벗어나는 출연자들을 위주로 뽑았다. 평소 예능을 통해 눈여겨 본 스타들을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MC로 노사연을 캐스팅 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자식을 결혼시키지 않은 부모를 캐스팅 하고 싶었다. 싫은 소리도 배려 있게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모셨다. 프로그램 이름도 노사연의 이름에서 착안 했다”고 답했다.

전성호 PD는 비슷한 프로가 많다는 얘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우결’이나 ‘미우새’ 같은 프로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양가 부모님이 같이 얘기를 한다는 것은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우새는 나이 든 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환경이 다르다. 미우새가 했던 이야기와는 다른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자기 자식을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모가 나오는 프로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다른 재미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 며 차별성에 대해 언급했다.

한편 tvN‘아찔한 사돈연습’은 지난 5일 첫 방송 이후 매주 금요일 7시 40분에 방송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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