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의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피력했다.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교도통신의 회원사 편집국장 회의에서 한 강연에서 “북한의 납치,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해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를 목표로 하겠다”며 “(북한과) 상호불신의 껍질을 깨고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마주 보고 (일본인) 납치문제의 조기 해결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과 관련, “미래는 누구로부터 얻어지는 것이 아닌 만큼 본인 스스로 열어가야 한다”며 “이에 대한 국민적 기운을 헌법 개정 논의를 통해 높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방안을 추진, 올 가을 국회에 개헌안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중일 관계를 강조하며 “정상 간의 왕래를 이어가면서 모든 분야에서 양국 국민의 교류를 확대, 중일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러일 관계를 확실히 구축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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