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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에 나라 구한 음바페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서 자책골 유도

이어 페널티킥으로 2대2 무승부 이뤄

프랑스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운데)가 12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고 있다. /갱강=AFP연합뉴스




소속팀에서 13분간 4골을 터뜨렸던 킬리안 음바페(20·파리 생제르맹)가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구실을 해냈다.

음바페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갱강에서 열린 프랑스와 아이슬란드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서 프랑스를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0대2로 뒤진 후반 15분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대신해 투입된 음바페는 후반 41분 자책골을 유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의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에게 걸린 뒤 골문에 있던 수비를 맞고 골라인을 통과했다. 종료 직전인 후반 45분에는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골키퍼를 반대 방향으로 속이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25번째 A매치에서 10골째를 챙긴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역사상 10대 선수(만 19세)로 A매치 10골을 넣은 최초 기록도 썼다. 경기 결과는 2대2 무승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6위의 아이슬란드는 프랑스(1위)전 사상 첫 승리를 음바페 탓에 놓치고 말았다.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뽑히며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던 음바페는 지난 8일에는 프랑스 리그앙 리옹전에서 13분 사이 4골을 뽑는 진기록을 세웠다.

포르투갈은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폴란드전에서 3대2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를 차출하지 않고도 안드레 실바(세비야),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득점과 상대 자책골을 더해 2연승에 성공해 조 1위로 올라섰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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