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2일 취임 인사차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했다.
성 장관은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중구의 상의회관에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김준동 상근부회장을 만나 약 30분간 비공개로 환담했다고 상의 측은 밝혔다.
애초 이날 자리에는 정진행 현대차 사장·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 기업인들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참석자 규모가 축소됐다.
이에 대해 재계 관계자는 “오늘은 간단히 인사하는 정도의 자리이며, 조만간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따로 마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날 일부 재계 인사들의 참석이 취소된 것도 추후 확대된 만남을 갖겠다는 성 장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성 장관은 박 회장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대기업 관계자들을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주 만나겠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성 장관의 상의 방문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장관 임명장을 받은 후 21일 만에 이루어졌다.
이는 전임자인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보다 빠르고 간소한 행보로, 백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24일 취임 후 약 1개월 뒤인 8월 31일 대한상의를 찾아 상의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