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11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표에 따르면 3년간의 전국 시도교육청의 감사 결과 6000건에 달하는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MBC 뉴스데스크는 유치원 감사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14년 이후 전국 유치원 1146곳에서 비위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MBC는 뉴스 홈페이지를 통해 비리 유치원 명단이 각 지역별로 공개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한 유치원은 약 3년간 개인 승용차 렌트비를 ‘승용차 사용료’ 명목으로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주유비는 물론 과태료 납부까지 유치원 공금으로 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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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유치원은 유치원 회계에서 적립이 허용되지 않는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설립자 개인계좌에 1억1천800여만원을 부당하게 적립하기도 했다.
특히 유치원 비리로 쓰인 금액이 총 269억원에 달해 학부모들이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맘카페 회원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명단을 확인한 뒤 충격이라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한 맘카페 회원은 “믿고 맏길 곳이 없네요. 특히 사립 유치원은 4군데 중 1개라니...”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다른 회원 또한 “이것도 전부 조사한게 아니라면서요? 믿고 보낼 수가 없네요”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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