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 4편을 무대화하는 ‘봄 작가, 겨울 무대’ 공연이 다음달 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극작가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신진 작가들에게 신작 집필과 무대화 기회를 주기 위한 프로젝트로 2008년 시작돼 2013년 사업을 끝으로 종료됐으나 예술인들의 요청으로 올해 새롭게 부활했다.
올해 무대에 오를 작품들은 올 초 신춘문예로 등단한 최고나, 이수진, 이소연, 송현진 등 4명의 작가가 각각 집필한 희곡이다.
첫 문을 여는 작품은 2018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부문에 당선된 최고나 작가의 ‘향수’다. 모범적인 아들이 갑자기 변해, 가족들과 멀어지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신동인 연출이 연출을 맡는다.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자 이수진 작가의 ‘고시원 연쇄 화재 사건’은 이우천 연출이 맡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고시원에서 발생한 연쇄 화재 사건과 추리 소설 작가를 꿈꾸는 주인공이 화재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을 다룬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자 이소연 작가의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는 각각의 시공간을 부유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찰나의 순간을 그린 작품이다. 손원정 연출이 작품 연출을 맡는다.
경상일보 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자 송현진 작가는 류근혜 연출과 함께 ‘달랑 한 줄’을 선보이며 막을 내린다. ‘달랑 한 줄’은 책에 나오는 ‘주옥같은’ 표현들에 불편함을 느끼며 불편한 한 줄을 바꾸려 하는 네 여자의 사소한 투쟁을 그렸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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