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가 히말라야 등반 도중 눈폭풍에 휩쓸려 실종된 가운데 대한산악연맹의 이들의 생존 여부를 파악 중이다.
12일 대한산악연맹은 “네팔 다울라기리산 구르자히말(해발 7천193m) 등반에 나선 김창호 대장을 비롯한 한국인 원정대 5명이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베이스캠프에서 갑자기 몰아친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에 휘말리면서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생사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연락받지 못했다”며 “네팔등산협회에서 사고 현지로 구조대를 파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AFP 통신은 한국인들을 포함해 최소 8명이 구르자히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현지 영자매체인 히말라야타임스는 사망자의 이름이 김창호,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라고 보도했다.
산악연맹 관계자는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2018 코리안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는 지난달 28일부터 구르자히말 남벽 직등 산루트 개척에 나섰다. 11월 11일까지 45일 일정으로 출정했다”며 “원정대는 김창호 대장을 포함해 유영직, 이재훈, 임일진 등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명단에 없었던 정준모에 대해서는 “현지에서 합류한 인원인지 아직 파악이 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