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H.O.T.가 17년 만에 완전체로 공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 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H.O.T.의 17년 만의 콘서트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가 진행됐다.
올해 초 MBC ‘무한도전-토토가3’를 통해 17년 만에 완전체 무대를 공개했던 H.O.T.는 오랜 팬들의 기다림에 화답하기 위한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마주했다. 2001년 2월 마지막 콘서트를 개최한 지 17년 만에 같은 무대 위에 올랐다.
이날 ‘전사의 후예’, ‘늑대와 양’, ‘열맞춰’ 등 히트곡을 연이어 부르며 화려하게 오프닝을 연 H.O.T. 멤버들은 한 명씩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강타는 “너무 오랜만에 인사 드리게 된 것 같다. 17년 만에 같은 장소에 왔는데, 너무 오래 걸려 돌아온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희준은 “그때 공연장에서 제가 ‘저희는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라고 말을 했다”라며 “17년이라는 시간 동안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 17년 동안 쌓지 못한 추억을 오늘 쌓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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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17년만이지만 그때 저희가 했던 약속을 지킬 수 있게 저희를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우혁은 “실감이 안 난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많은 팬 분들이 오셔서 공연을 보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정말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토니안 역시 “저도 이 순간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공연 시작부터 정신없이 흘렀다”라며 “이 기분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H.O.T.의 17년 만의 콘서트 ‘2018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는 13, 14일 양일간 잠실 종합 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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