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대장은 한국인 최초 황금피켈상 심사위원 특별상, 대한민국 산악대상 등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산악인이다.
서울시립대 산악부 출신인 김 대장은 1989년 동계와 1992년 추계 일본 북알프스 원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산과 인연을 맺었다. 2005년 파키스탄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중앙 직등 루트를 등정하며 8천m급 봉우리 등정을 시작했다.
김 대장은 7,000m급 2개 봉우리 세계 최초 등정하고, 5~6천급 봉우리 5개도 세계 최초로 등정하는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2006년 파키스탄의 가셔브룸 1봉(8천68m)과 2봉(8천35m) 연속 등정에 이어 2007년 여름에는 세계 제2위 봉인 K2(8천611m)와 브로드피크(8천47m) 연속 등정에도 성공했다.
김 대장은 2008년 8천463m에 이르는 네팔의 마칼루 무산소 등정과 8천516m의 로체 무산소 최단시간 등정 세계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네팔의 가장 높은 미등정봉인 ‘힘중’을 세계 최초로 등반해 클라이밍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황금피켈상 아시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대장은 2017년 5~6월에 걸쳐 ‘2017 코리안 웨이 인도 원정대’를 꾸려 인도 히말라야 다람수라(6천446m)‘와 팝수라(6천451m)에서 새 루트를 개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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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장은 최소한의 인원과 장비, 식량만으로 등정하는 ’알파인 스타일‘로 신루트를 개척했다. 준비 등반으로 7천m급 강가푸르나 서봉을 초등 직전까지 갔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받아 ’황금피켈상 심사위원 특별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김창호 대장을 포함한 5명의 한국인 원정대는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히말라야 구르자히말 원정 도중 해발 3천500m 베이스캠프에서 눈폭풍에 따른 산사태에 휩쓸리면서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히말라얀타임스는 등반가들이 날씨가 나아진 후 높은 캠프로 이동하길 기다리던 중 눈사태와 큰 눈보라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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