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열연을 펼친 조우진은 <내부자들>(2015)에서 권력자들의 조력자인 ‘조상무’역으로 극악무도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어 <남한산성>(2017)에서 청의 편이 된 ‘정명수’를 맡아 내면의 고뇌를 지닌 인물을 깊이 있게 그려내는가 하면, <강철비>(2017)에서 북한 암살 요원 ‘최명록’으로 분해 강렬한 격투, 총기 액션까지 선보이며 대체불가의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2018)에서는 미국공사관 역관 ‘임관수’를 맡아 진지함과 유쾌함을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벽히 그려내며 장르 불문, 어떠한 역할도 소화 가능한 연기파 배우라는 인식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다채로운 스펙트럼의 소유자임을 증명하며 매 작품마다 변화무쌍한 행보를 이어온 조우진이 <창궐>을 통해 최고의 무관 ‘박종사관’을 맡아 새로운 변신을 예고한다. 영화 <창궐>은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야귀(夜鬼)’가 창궐한 세상,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 ‘이청’(현빈)과 조선을 집어삼키려는 절대악 ‘김자준’(장동건)의 혈투를 그린 액션블록버스터. 이번 작품에서 조우진은 최고의 무관에서 한 순간에 역도로 몰리게 된 상황 속에서도 조선에 창궐한 야귀떼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인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그는 누구도 보살피지 않았던 백성과 세상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종사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조우진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연기 내공을 십분 발휘, 한층 더 깊어진 감정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강철비>에 이어 검술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조우진은 “‘박종사관’은 의협심과 정의감이 강한 캐릭터다. 액션 역시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검술이 아닌 캐릭터의 우직함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전해 그의 색다른 매력과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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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 된 검술액션을 펼칠 조우진의 뜨거운 활약을 기대케 하는 영화 <창궐>은 10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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