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등반 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완료됐다. 시신은 카트만두로 이송돼 현지 병원에 안치됐다.
14일(현지시간) 주네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구조대가 오늘 오전 10 30분께 시신 9구 가운데 3구를 먼저 수습해 인근 마을로 이송했다”며 “나머지 6구도 한 구씩 차례로 모두 마을로 이송해 오전 11시 30분께 관련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전날 오전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한 결과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지만 헬기의 크기가 작아 수습이 불가능해 중형 구조헬기를 동원했다.
구조 헬리콥터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15분 이륙해 오전 8시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山群)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도착, 시신 수습 작업을 벌였다.
수습된 시신은 사고 현장 인근의 착륙 가능한 마을로 안치됐고 다른 대형 헬리콥터 편으로포카라로 이송된 뒤 이날 오후 카트만두에 있는 네팔국립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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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된 시신 9구 가운데 8구가 카트만두로 이송이 완료됐고 나머지 1구는 구르자히말 인근 주민이라 이송되지 않았다.
한편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장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눈 폭풍에 휩쓸리면서 사망했다. 베이스캠프 바로 근처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고 나머지 원정대원과 네팔인 가이드 등의 시신 8구는 계곡 아래에서 발견됐다.
주네팔대사관과 외교부 신속대응팀은 유족, 한국산악회 등과 상의해 향후 장례절차 등에 대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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