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승재는 엄마 허양임의 생일을 맞아 장미꽃 30송이를 선물해주기로 정했다. 승재가 “당연히 아빠 지갑으로 선물을 사는 것 아니냐”고 묻자 고지용은 “오늘은 승재가 번 돈으로 선물을 사주자”며 제안했고 승재는 아빠 고지용과 함께 직접 스노볼 제작에 돌입했다.
스노볼을 만드는 동안 승재는 “아빠도 이 안에 작게 만들어서 넣고 싶다. 엄마랑 놀면 된다. 2천 원에 팔겠다”고 장난했지만 이내 “장난으로 한 말이다. 아빠도 장난친 적이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고 아빠를 사랑하는 만큼 반짝이를 넣어달라는 말에 아주 조금 넣어 고지용을 당황케했다.
이후 한강 아래 위치한 밤도깨비 야시장에 도착한 고고부자는 ‘승깨비마켓’을 오픈하며 개당 2천 원에 스노볼 장사를 시작했다. 승재는 열띤 홍보에도 생각보다 모이지 않는 손님에 실망했지만 더 큰 목소리로 영업하며 손님들을 골라 모았다. 직접 고객 응대부터 계산까지 척척해내는 승재는 어린이 손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꼬마 상인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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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외국인 손님들이 등장하자 긴장했던 승재는 이내 보디랭귀지와 유창한 영어로 위기를 넘겼고 승재의 화려한 장사 실력 덕분에 완판을 눈앞에 뒀다. 판매 중 아빠의 심부름으로 먹을 거리를 사러 갔던 승재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흥승재’다운 모습을 보였고 뛰어난 친화력으로 케밥 아저씨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완판을 앞둔 승재는 마스크를 쓰고 등장한 엄마 허양임을 보고 바로 정체를 맞췄다. “엄마에게는 돈을 주지 않고 팔겠다”며 다정한 모자 케미를 뽐낸 승재는 스노볼을 모두 완판시켰고 허양임의 선물을 두고 아빠 고지용과 선물 대결 내기를 펼쳤다. 허양임은 승재가 선물한 꽃핀을 선택하며 승재의 손을 들어줬고 세 가족은 훈훈한 포옹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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