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에 2시간 동안 80번 넘게 전화를 걸거나 욕설 퍼부은 50대가 구속됐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5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52)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2시 30분경부터 2시간가량 81차례나 112에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거나 바로 끊어버리는 등의 행위를 반복했다.
이를 저지하려고 본인을 찾아온 경찰관에게는 얼굴에 양말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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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2011년 도내 모 경찰서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은 그는 이에 앙심을 품고 수년간 이런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 12일 외에도 2012년부터 올해까지 1천300차례 112에 전화를 걸어 “간첩이 있다” 또는 “불이 났다”고 허위 신고 또는 욕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A씨는 78차례 즉결심판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반성 없이 수년간 범행을 되풀이해 구속하게 됐다”고 밝히며 “A씨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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