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학교 천마인재학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정고시 합격자를 배출했다.
15일 영남대학교에 따르면 천마인재학부는 지난해 3명이 5급 행정고시에 합격한데 이어 올해도 1명이 최종 합격했다.
올해 합격한 영예의 주인공은 지난해 2월 졸업한 김시내(26)씨.
김씨는 “행정고시 스터디를 하면서 같은 목표를 갖고 공부하는 학우들이 공부하는데 큰 힘이 됐다”며 “특히 방학 중 교수님께서 매일 직접 지도해주시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특강과 학기 중 개설되는 행정고시 관련 정규교과목이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신설된 영남대 천마인재학부는 첫 졸업자가 나온 2013년 이후 모두 5명이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이중 3명은 재학 중 합격해 화제가 됐다.
행시 외에도 공인회계사(CPA) 16명, 로스쿨 입학 28명(변호사시험 합격자 9명 배출) 등의 성과를 냈다. 입학정원 30명의 소규모 단일 학부로서 놀라운 성과다.
천마인재학부는 법조인·고위공무원·공인회계사 등 3개의 트랙으로 운영되며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각 트랙별 지도교수와 심층면접을 통해 진로를 정한다.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비롯해 교재비 지원, 단기 해외어학연수 등 파격적인 장학 혜택이 주어진다.
박태경 천마인재학부 학부장은 “천마인재학부는 입학과 동시에 대학에서 정책적으로 관리하며 인재로 육성한다”며 “조기에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에 따라 공부하기 때문에 국가고시 합격률이 높다”고 말했다./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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