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트위터 아이디(@08_hkkim)의 주인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에 일했던 운전기사라는 진술이 나왔다.
15일 한겨례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다음’에 개설된 이 지사 팬카페 운영자는 지난 14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에 “문제가 된 트위터 아이디는 우리 카페에서 활동했으며 최근 그 인물이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에 일했던 운전기사 ㄱ씨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꼬 진술했다.
그는 “최근 전해철 의원이 해당 사건의 고발을 취하했다는 기사를 보고 인터넷을 검색하다 ㄱ씨가 트위터 아이디를 바꾸기 전 아이디인 ‘@08_hkkim’로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한 표창원 당시 교수와 이재명 시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리트윗한 것을 보고, 당시 수행원 중 한 명이었을 것이라고 보고 평소 회원으로 알고 있던 ㄱ씨를 추궁해 ‘혜경궁 김씨’가 ㄱ씨 자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겨례는 50대 후반의 ㄱ씨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처음 당선된 뒤인 2011년 초부터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2016년 4월 일신상의 사유로 그만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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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 측은 혜경궁 김씨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아니라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의문에 대해 “지난 5월 28일과 같은 달 30일 두차례에 걸쳐 cTl를 조사했으나 진술에 부합하는 유의미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ㅊ씨는“카페 회원이 200여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지난 5월 진술한 내용을 경찰이 회원 정보 등을 통해 확인했다면 당시에도 이 트위터 계정의 주인을 알 수 있었다.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아직 사실을 명확히 확인할 수 없다”며 “사실 확인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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