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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충남' 5,500억 투자협약 첫 결실

LG화학 2,000억 들여 당진에 공장

서남부지역엔 19개 기업 새 둥지

신규 고용창출도 1,000명 넘을듯

양승조(앞줄 왼쪽 일곱번째) 충남도지사와 22개 기업 대표, 시·군 단체장들이 16일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남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의 대규모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또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한 충남 서남부 지역에 19개 기업이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하며 도내 균형발전을 촉진할 전망이다.

충남도는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등 7개 시·군 단체장 및 부단체장, 김동온 LG화학 상무를 비롯한 22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2개 기업은 천안과 논산, 계룡, 당진, 서천, 홍성, 예산 등 7개 시·군 내 산단 57만909㎡ 규모의 부지에 오는 2021년까지 5,482억원을 투자한다. 22개 기업 중 본사 이전 업체는 10개에 달하며 신규 고용 창출은 1,003명이다.

산업용 로봇 장비 제조업체인 씨엠케이는 2020년까지 천안 풍세산단 7,882㎡ 부지에 82억원을 투자하고 화장품 제조업체인 한국코스모는 풍세산단 4,974㎡에 내년까지 63억원을 투입해 각각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2차전지 업체인 코캄은 논산 동산산단 4만2,900㎡ 부지에 총투자 금액 2,000억원 중 1차로 900억원을 2021년까지 투입해 공장을 신설한다. 절임식품 생산업체인 훼미리푸드는 계룡 제2산단 3,960㎡에 2021년까지 25억원을 들여 공장을 짓는다.



또 LG화학은 당진 석문국가산단 23만8,368㎡ 부지에 2,000억원을 투입해 합성수지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LG화학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석문국가산단 분양률은 22.7%에서 32.7%로 급상승하게 된다.

석문국가산단에는 이와 함께 물류이송설비 업체인 대상이엔지와 산화아연 제조업체인 한일화학공업이 2021년까지 공장을 신설하거나 이전하기로 했다. 대상이엔지는 4,950㎡ 부지에 56억원을, 한일화학공업은 8만2,863㎡에 5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서천 종천농공단지와 장항국가산단에는 에스피씨삼립과 우양냉동식품, 와이케이, 에스에이치테크, 일광폴리머, 아이미코리아 엠에스 등 6개 기업이 7만9,632㎡ 부지에 739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증설하기로 했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에는 알루미늄 휠 금형 업체인 아이디큐와 공기조화기 업체인 유니에어공조 등 2개 기업이 새롭게 터를 잡는다. 이들 기업의 투자로 내포 첨단산단 분양률은 50%에서 88%로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예산 일반산단과 신소재산단에는 네오오토와 이푸드, 에이치케이스틸, 대광주철, 에이비엠 등 7개 기업이 6만6,093㎡에 742억원을 들여 기업을 이전하거나 공장을 신·증설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은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6.5%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며 대한민국의 고도성장을 견인해왔다”며 “민선7기 충남도는 ‘활력이 넘치는 경제’를 목표로 누구라도 기업하고 싶은, 가장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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