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기영이 8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엔터식스 메두사홀에서 박기영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리:플레이(Re:pla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박기영의 정규 8집 ‘리:플레이(Re:play)’는 2010년에 발매된 7집 ‘Woman Being’ 이후 8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이다. 그동안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던 그가 왜 이제서야 정규 앨범을 들고 돌아왔는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박기영은 사실 다시 정규앨범으로 컴백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2010년 7집 앨범을 냈었는데, 이미 디지털 음원 시장이 활발했다. 싱글 위주로 앨범을 내는 가수도 많았다”며 “이 앨범을 내고 나서 정규앨범을 다시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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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시다시피 그 이후 내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공백이 많이 생겼고 뮤지션의 삶이 중지됐었다. 그때 당시는 다시 음악활동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기영은 8년이라는 세월을 가수보단 엄마로서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음악하는 것처럼 육아에 집중했었다. 직업을 바꿨다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을 흐르고 아이는 컸다. 상황이 안정되자 다시 내면의 내가 드러났다. 2016년부터 시작한 ‘사계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다시 용기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박기영의 여덟 번째 정규앨범 ‘리:플레이(Re:play)’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심언경 인턴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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