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은 15일 “민선7기 5대 시정 목표와 138개 시정 과제 실현을 위해 117개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모두 1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정 비전을 ‘살고 싶은 도시, 함께 하는 인천’으로 정하고 취임 후 100일간의 소회와 함께 민선7기 시정운영 방향과 분야별 시정과제를 설명했다.
박 시장은 “새로운 인천은 이제 또 시작”이라며 “민선7기는 묵묵히 최선을 다해 인천 발전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 더불어 잘사는 균형발전, 대한민국 성장동력 인천, 내 삶이 행복한 도시, 동북아 평화번영의 중심 등 5대 시정목표를 설정하고 20대 시정전략과 138대 시정과제를 확정해 민선7기 시정운영의 로드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시는 민선7기 5대 시정목표와 138대 시정과제 실현을 위해 비 예산사업 21건을 제외하고 117개 사업에 약 16조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민선7기 임기 내에 약 9조8,000억원이 소요되고 국비 등을 제외한 시비는 1조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8대 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과제는 32건으로 향후 관련 부처, 국회와 긴밀히 협력해 제도를 정비하고 자치법규는 2019년까지 모두 완비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취임 후 줄곧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탈권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행사의 허례허식을 없애고 의전을 대폭 간소화했으며 시장실을 개방해 시민과 시장실 사이에 문턱을 낮췄다.
공직사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보고식으로 진행되던 형식적인 회의는 없애고 시장이 실·국을 찾아 직원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면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 정책의 입안부터 평가까지 통계·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진되는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고 인사제도 개선과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해 이달 중 전 직원이 참여하는 워크숍도 계획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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