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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에 “한반도 평화 지지 당부”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현지시간) 회담에서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해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마크롱 대통령이 남북관계 진전과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보내준 지지와 관심에 사의를 표했다.

특히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EU(유럽연합)·G7(주요 7개국)의 핵심국가인 프랑스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이 상당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프랑스도 한반도 평화 구축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속해서 지지하면서 건설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작년 5월 나란히 취임한 문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의 양자회담은 작년 7월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당시에 이어 두 번째다.

양 정상은 2004년 수립된 ‘한·불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상호 교역·투자를 더욱 균형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과학기술·신산업·중소기업·스타트업 등의 분야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가 2015년 파리협정 채택에 기여하는 등 기후변화·환경 분야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평가하고,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한류 영향으로 프랑스 내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점을 환영하고 프랑스 내 한국어 증진 및 한국 내 프랑스어 증진을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개선문에서 프랑스 정부 대표들의 영접과 양국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등 공식환영식에 참석한 뒤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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