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간 헤스는 ‘섹스 앤 더 시티’의 삽화를 그린 주인공으로 호주 태생의 작가이다. 메간 헤스의 일러스트레이션은 패션 아이콘의 선두 주자로 아름답고 세련된 여성의 모습은 물론,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치는 용기 있는 여성상을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16일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메간 헤스는 “한국에서의 첫 전시이다” 며 “저에게도 가장 중요한 순간이다.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가슴이 벅차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시장은 작가의 작품 중 메인으로 꼽히는 작품들이 걸리는 ‘메간 헤스’ 존부터 ‘섹스앤더시티’ 존, ‘럭셔리 브랜드’ 존, ‘더 드레스’ 존, . ‘클라리스’ 존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섹스앤더시티’ 존은 <섹스앤더시티> 주인공 ‘캐리’의 방을 모티브로 제작된 공간이다. 무명으로 활동하던 메간 헤스에게 <섹스앤더시티> 일러스트레이션은 인생 최대의 전환기가 된 만큼 이 섹션은 메간 헤스에게 상징적인 공간일 수밖에 없다. 화이트 가구와 각종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수십 권의 잡지, 캐리의 상징인 빼곡한 신발 포장박스 등이 이 공간을 채울 예정.
이번 전시는 최요한 감독(제이앤존 아트)이 총 진두지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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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간 헤스 아이콘전을 기획한 최요한 총감독(제이앤존 아트)은 이번 전시에 대해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을 한 곳에 모은 전시는 한국에서 선보인 적이 없었다. ”며 “이번 전시를 통해 패션 일러스트레이션이 또 다른 아트의 한 장르로써 정착하길 바란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간 헤스 아이코닉 (Megan Hess Iconic) 展은 지금까지 메간 헤스가 해 온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녀의 작품 총 300여 점이 전시되며 오는 10월 18일부터 12월 30일까지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더서울라이티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패션쇼, 강연회 등의 이벤트가 상시 열릴 계획이며 특히 매주 금요일 저녁 무료로 진행되는 강연 프로그램은 메간 헤스(10월 17일, 오후 7시)를 시작으로 최요한 총감독, 방송인 안현모, 안무가 제이블랙&마리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한편 메간 헤스 전시의 MD 수익금 일부는 23년 동안 5000여 명의 얼굴 기형 어린이들의 수술을 무료로 해주고 있는 ‘스마일포칠드런(Smile for Children)’에 기부될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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