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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국제기구 35개 더 유치...벨기에 브뤼셀처럼 키운다

인천경자청, 3단계 프로젝트 추진

2030년까지 현재 15개→50개로

녹색기후기금(GCF) 등 12개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는 송도 G타워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를 벨기에 브뤼셀과 같은 국제기구 중심도시로 키우는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해 있는 15개의 국제기구를 오는 2030년까지 50개로 늘려 ‘국제기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 전담 진료소와 법률·세무 등의 전담 창구를 설치해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우선 대한민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해 있는 91개 기구를 대상으로 유치전을 펼치기로 했다.



모두 3단계에 걸쳐 추진될 국제기구 중심도시 프로젝트는 1단계로 올해부터 2019년까지 녹색기후기금(GCF) 관련 국제기구 및 금융 연관 산업을 유치하고 마이스(MICE) 복합지구 지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어 2단계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국제기구 인력 양성을 위한 인천 지역 내 대학의 관련 학과 개설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연 프로그램이 각각 마련된다. 3단계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전문인력 양성 및 국제기구 클러스터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에는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가 지난해 12월 문을 열면서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동북아사무소 등 9개의 UN 기구, 세계 최대 기후변화 대응기금인 GCF 사무국, 월드뱅크(WB) 한국사무소 등 총 15개의 국제기구 사무소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앞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 업무환경,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여건 등 송도국제도시의 경쟁력을 활용해 2021년까지 국제기구를 20개로 확대하고 2030년까지 50개의 국제기구를 유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미 계획 중인 GCF 특화단지를 조성해 연관 산업을 집적화하는 등 유치한 국제기구의 외연 확대와 활성화도 추진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송도에 국제기구를 유치하면 국제회의 개최에 따른 마이스 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인천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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