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일었던 이재명 경기지사의 특정 신체 부위 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16일 “(여배우 김부선씨와 작가 공지영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녹취록에서 특정 부위의 큰 점을 언급한 대목을 인쇄해 의료진에게 설명한 뒤 해당 부위에 대한 검증을 요청했다.
이 지사 측은 김부선씨가 큰 점을 이른바 ‘스모킹건’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판단에 따라 이 스모킹건을 무력화하기 위해 이날 신체검증을 자청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김부선이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 지사는 “경찰만 믿고 계속 기다리면 시간이 지연되는 것에 따라서 엉뚱한 소리가 나올 수 있으므로 경찰이 신체검증을 안 한다면 합리적인 다른 방법을 찾아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방식으로 확인하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김부선 측인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도지사가 박원순 시장이 했던 것과 똑같은 생쇼를 하려나 보다”며 “한번은 당했지만 두 번은 당하지 않는다”는 글을 게재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녹취록 속 대화의 주인공인 김부선과 공지영은 아직 묵묵부답인 상태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