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돼지독감’이 동시에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PTI통신에 따르면,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 주(州) 주도인 자이푸르 지역에서 15일 12명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받아 관련 환자 수가 72명으로 늘어났다.
자이푸르에서는 25일 전에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보고됐고 이후 발생 지역이 넓어지면서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집트숲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는 신생아 소두증과 뇌 신경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예방백신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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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카르나타카 주에서는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신종플루(H1N1)가 퍼지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에게서 사람으로 H1N1 바이러스가 전파된 뒤 돼지독감이라는 용어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1주일간 주도 벵갈루루에서 46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177명의 환자가 나왔다.
돼지독감은 2009년 멕시코에서 처음 발견돼 이듬해까지 세계적으로 유행했다. 당시 세계보건기구(WHO) 추산 1만8천여 명의 사망자를 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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