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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文대통령 연내 방일 안할 듯…日정부 포기”

마이니치신문 “위안부·욱일기 게양·징용피해자 판결 마찰 요인”

유엔 총회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9월 2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방일하도록 요구해온 것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이행 문제 및 제주 국제관함식에 참가하려던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게양 문제를 놓고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또 한국 정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위한 조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방일 문제를 내년부터 재차 요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문 대통령의 방일이 어려운 이유로 일제의 한반도 강점기 징용피해자가 제기한 손해배상소송 판결이 연내에 이뤄지는 점도 언급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신문에 “역사문제가 끼어들면서 문 대통령의 연내 방일은 어렵다”고 밝혔고, 외무성 간부도 한국이 김 위원장의 첫 방한 일정을 조정하고 있어 “한국도 문 대통령의 방일까지 관심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문 대통령이 내년 6월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아베 신조 정권이 대북정책 연대를 위해 한국과 관계가 악화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만큼 문 대통령의 단독 방일을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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