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3위 한화 이글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양 팀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 1차전을 벌인다.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르고 22∼23일에는 넥센의 홈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3·4차전을 치른다. 2승2패로 맞서면 25일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한화와 넥센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 만났다. 한화는 지난 2007년을 마지막으로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08년 KBO리그에 참가한 넥센은 2014년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양 팀은 올해 정규시즌 8승8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한화는 불펜진이 강점인 대신 선발이 허약하고 넥센은 그 반대다. 한화는 1차전과 2차전에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이 출전하고 나면 3차전부터는 확실히 믿을 만한 선발 투수가 없다. 반면 넥센은 1차전 에릭 해커, 2차전 한현희를 투입하고도 3차전에는 16일 KIA 타이거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넥센 10대6 승)에 등판했던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을 다시 낼 수 있다. 불펜에서는 한화가 강하다. 팀 블론세이브가 한화는 13회로 리그 최소, 넥센은 23회로 최다였다. 한화는 구원왕 정우람이 뒷문을 지키는 가운데 송은범·이태양·박상원 등 불펜진이 최강급이다. 넥센 마무리 김상수의 평균자책점은 5.17, 셋업맨 이보근은 4.28, 좌완 오주원은 6.19다.
타선의 핵심은 재러드 호잉(한화)과 이정후(넥센)다. 호잉은 넥센전 타율 0.426, 3홈런, 8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정후의 한화전 타율은 0.491로 상대했던 9개 구단 중 가장 높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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