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어프리영상포럼은 재단법인 영화의 전당과 함께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2018 부산배리어프리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는 배리어프리 영화로 시민이 즐기고 행복할 수 있는 영화의 장을 마련해 ‘유네스코 영화 창의 도시’ 부산을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영화제의 또 다른 이름은 ‘2018 장애인미디어축제 장미극장’이다. 장애인미디어축제는 센텀시티 영상특구 내 ‘배리어프리 존’을 선포해 배리어프리 영역을 확대하고자 열린다.
영화제는 첫날 오전 10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10편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인 ‘타인의 삶’(독일)을 시작으로 오후 1시에는 ‘신과 함께2-인과연’, 오후 5시30분에는 ‘파지’, ‘그 날 밤’, ‘택시비가 17만원이 나왔다’ 등 독립영화 3편을 즐길 수 있다. 둘째 날 오전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을 상영한 뒤 안재훈 감독과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국내영화 ‘공작’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나, 다니엘 블레이크’(영국),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상영한다. 마지막 날에는 ‘오목소녀’, ‘타인의 삶’ 등을 상영한 뒤 폐막한다. 부대행사로는 점자 이름 스티커, 점자 열쇠고리, 점자 명함 등 점자에 익숙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점자 체험 등을 선보인다.
배리어프리영상포럼은 개막작인 ‘타인의 삶’과 ‘나, 다니엘 블레이크’, ‘오목소녀’를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직접 제작해 화제를 모았다. ‘타인의 삶’은 배리어프리 화면 해설을 직접 라이브로 진행한다. 안이정 배리어프리영상포럼 회장은 “올해로 벌써 4회를 맞은 부산배리어프리영화제가 계속해서 켜켜이 시간을 쌓아 우리 사회에 만연한 장애와 비장애의 벽, 나아가 세대의 벽, 계층의 벽을 허물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모든 영화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며, 영화 예매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 하거나 현장 발권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scity@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