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중심, 민생중심’의 가치를 중심으로 민생안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송한준(더불어민주당·안산1) 경기도의회 의장은 17일 경기 수원시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다운 의회를 이끌고 싶다”면서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의회 △도민을 섬기는 의회 △소통하며 함께하는 의회 △내 삶에 힘이 되는 의회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송 의장은 “도민의 삶의 현장에서 일자리문제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지방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의회 차원의 협력은 물론이고 ‘일자리특별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산하기관장 인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의회와의 공존을 강조했다. 그는 “이 지사를 만나는 첫 자리에서 ‘의회를 존중하고 의원을 존중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산하기관장 인사문제에서 의회의 의견이 무시된 채 인사권을 강행하는 등 유감스런 일이 빚어지고 있다”며 “도민의 대의기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은 도민을 존중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송 의장은 “지방의원이 한 명의 보좌 인력도 없이 지역구 민원관리, 조례발의, 예산안심사, 행정사무감사를 홀로 감당하며 공약관리까지 하기란 녹록지 않다”며 “공약을 책임감 있게 실현하고자 의회 차원의 공동관리 방안을 마련, 내년 중 시행 가능한 정책에 예산을 담을 수 있도록 집행부인 경기도청과 경기도교육지원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도의회와 도청, 도교육청 3개 기관이 함께해야 진정한 도민 행복의 역사를 쓸 수 있다”며 3개 기관장의 정기 월례회를 제안 했다.
송 의장은 도의원 142명의 공약 집대성 및 공동관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당선, 인천시·강원도의회와 평화 뱃길·경제관광특구 공동 추진 등을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들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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