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 진영의 유력한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선에 도전할 뜻이 없다고 말했다. MBC ‘100분 토론’ 800회 특집방송에 출연한 이 총리는 진행자가 차기 대선에 도전한 생각이 있는지 여부를 ‘OX 퀴즈’ 형식으로 묻자 ‘X’를 선택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지금 일하기에도 힘이 부족할 정도다. 제 역량이 모자란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그런 생각을 갖고 거기에 맞춰 행동한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대선출마론’을 일축했다.
이 총리는 최근 차기 범진보 진영 대선 주자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이낙연 대망론’이 제기되는 상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망론이 나오는 데 대해) 일부러 기분 나쁠 필요까지 있겠느냐”면서도 “굉장히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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