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주간·야간 교대 근무를 시작하는 18일 오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다. 총 7만1845대의 운전자가 파업에 참석할 것으로 서울택시조합측은 추산하고 있다.
서울개인택시조합과 법인택시 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전국 택시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전국 택시의 차량 운행 중단을 결의했고, 카카오 카풀 앱 불법 자가용 영업을 저지하고 생존권 사수를 위해 광화문으로 집결하자’는 내용의 공지와 공문을 전달했다.
파업은 18일 새벽 4시부터 19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되며, 관련 집회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예정돼 있다.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전자용 카풀 애플리케이션 ‘카카오T 카풀 크루’를 출시하고 카풀 운전자 모집공고를 내자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택시업계가 고사할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운행 중단이 파업 형태는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교대 근무자들이 모두 집회에 참석하면서 부득이하게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집회가 끝난 뒤 야간 근무에 나서면 안전에 문제가 생기니까 기사들이 하루를 통으로 쉬는 것”이라며 “수도권 참여율이 높겠지만, 제주도 등 지방에서도 참석자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