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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광역알뜰교통카드 내년부터 시범 운영 예정

인천시는 내년부터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수도권 광역지방정부 중 광역알뜰교통카드 제도 시범 도입은 인천이 처음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현재 시민들이 혜택을 보고 있는 수도권통합요금제에 더해 추가로 최대 30%까지 할인해주는 제도다. 알뜰카드는 월 44회 이용 가능한 정기권 형태로 발행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정기권을 살 때 기본적으로 10% 할인을 받고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면 ㎞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 최대 2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국토부가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보행 ·자전거 마일리지’를 통해 쌓을 수 있다. 스마트폰 앱을 켠 뒤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 자동으로 거리가 계산돼 마일리지가 적립되는 방식이다. 마일리지는 걷기가 ㎞당 115원, 자전거가 ㎞당 57.5원 적립된다. 걷기는 1회에 2㎞, 자전거는 1회에 4㎞까지만 허용된다.



이렇게 쌓인 마일리지 지원을 현금으로 환산하면 수도권통합요금제에 따른 할인액에 더해 월 최대 1만120원, 1년으로 치면 최대 12만1,440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는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알뜰카드를 사용할 시민체험단을 구성해 내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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