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수가 만취 상태로 예정된 인터뷰를 소화하지 못하며 다음날까지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김지수는 오전 10시부터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오는 31일 개봉하는 영화 ‘완벽한 타인’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되어있었다. 하지만 김지수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오전 10시 40분에 현장을 찾았다.
뒤늦게 라운드 인터뷰를 위해 현장을 찾은 김지수는 만취 상태였다. 그는 첫 번째 질문에 혀가 꼬인 채 대답했고, 스스로 “술에 좀 취했다”고 인정했다.
인터뷰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해 5분 만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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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김지수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아침에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까지 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 보니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던 것 같다. 저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면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김지수가 술로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 뿐만이 아니기에 여론은 이미 냉각된 상태다. 그는 2000년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다. 또 2010년에는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택시와 충돌 후 달아나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입건되기도 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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