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0% 초반대로 하락하며 3주째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5∼17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5%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답변은 내린 60.9%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1.0% 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1.3%p 오른 32.7%, 답변 유보나 무응답은 0.3%p 하락한 6.4%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도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인 9월 넷째 주에 65.3%를 기록한 뒤 62.7%, 61.9% 등으로 조금씩 하락하고 있다.
리얼미터는 “사립유치원 비리 파문, 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서울교통공사 고용세습 논란 등이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한·프랑스 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묻혔다”며 “10월 초부터 시작된 완만한 조정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5%p 하락한 42.3%, 자유한국당이 0.7%p 오른 20.0%, 정의당이 0.3%p 상승한 9.8%, 바른미래당이 0.5%p 오른 6.6%, 민주평화당이 0.9%p 오른 3.1%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져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보수층 일부가 바른미래당으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은 오히려 중도보수층과 중도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올라 20%선을 회복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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