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와 소속 프로듀서 간 폭언·폭행 논란이 마무리됐다.
18일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최근까지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에게 폭언을 들었고, 소속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해왔다.
해당 프로듀서는 멤버들에게 욕설은 물론, 야구 방망이나 쇠 마이크 대 등으로 구타를 일삼았다고 전해졌다. 김창환 회장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묵인하고 방관했다고 한다.
특히 더 이스트라이트는 전 멤버가 미성년자로 이루어져 있는 그룹이기에, 그들을 둘러싼 폭언·폭행 논란은 더욱 큰 파장을 낳았다.
이날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면서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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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 후로 재발은 없었고 더 이스트라이트는 꾸준히 활동을 이어 왔으나,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지금 상황을 맞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을 폭행했다는 담당 프로듀서의 거취에 대해서는 “현재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며 수리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방조 의혹에는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 김준욱, 정사강, 이우진 등이 속한 10대 밴드로, 지난 2016년 ‘Holla’로 데뷔했다. 지난 2017년 ‘프로듀스101’ 시즌 2로 얼굴을 알린 이우진의 합류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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