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유방 보형물 개발 및 생산에 성공한 한스바이오메드(042520)가 해외로 진출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18일 서울 종로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벨라젤 마이크로 골든 라인’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부터 중국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전성현 한스바이오메드 연구소장은 “2019년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로부터 벨라젤 마이크로의 품목 허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아직 중국시장에는 마이크로텍스처 계열의 유방보형물이 품목허가를 받은 적이 없는 만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연구소장은 “2022년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마치고 2023년에 벨라젤을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스바이오메드는 2008년 최초의 국산 실리콘겔 인공유방 보형물 ‘벨라젤’을 개발해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아시아 최초로 인공유방 보형물에 대한 유럽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현재 8개 기업이 경쟁하는 국내 인공유방 보형물 시장에서 유일하게 국산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전세계 유방보형물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2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그중 북미와 남미가 전세 시장의 51%가량을 차지한다. 전 연구소장은 “국내에서 유방보형물의 품질을 충분히 검증한 뒤 미국에 진출할 것”이라며 “미국 내 허가준비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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