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가 정부 최초로 18일 장관 등 기관장 비서를 위한 비서업무 메뉴얼을 만들었다.
김판석 인사처장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서업무매뉴얼이 앞으로 정부기관 내의 비서업무 수행과 업무 노하우를 인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비서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현직 비서뿐만 아니라 비서업무수행예정인 비서후보자들에게도 성공적 업무수행으로 가는 참고서가 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메뉴얼은 공직의 비서는 민간과 달리, 전문CEO 곁에서 비서 업무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공무원(직원)이 거의 없으며, 대부분 일반 직원이 보직함에 따라 나타나는 업무 적응 어려움 등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간 정부와 지자체 등 행정직 공공기관은 사무직, 기술직 등이 대체로 비서직 업무를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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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얼은 정부 장관과 차관 인터뷰, 전·현직 비서진의 경험담을 중심으로 전문가의 자문과 연구 과정 등을 거쳐 제작됐다. 이번에 공개된 메뉴얼의 특징은 정부, 공공기관의 비서업무 담당자가 기관의 일반 직원 중 인사발령에 따라 배치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감안, 공직사회 비서업무 담당자들의 비서 직무에 대한 부족한 경험, 이해 등을 해소할 수 있는 현장의 필요사항을 내용에 적극 반영했다는 데 있다.
인사처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진행한 정부 기관장 비서실장 등 비서진 대상 교육과정에서 확인한 매뉴얼에 대한 수요와 토론, 질의응답 등의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라며 “비서 직무를 수행하거나 예정하고 있는 공직 담당자의 비서관련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매뉴얼은 정부 전 부처에 배포되며, 기관장 뿐만 아니라, 부서장(실·국장 등)의 비서 업무자도 참고하도록 전자책(e-Book)으로도 만들어져 인사혁신처 홈페이지에 게재된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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