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한국당 이번엔 '朴 탄핵 정당성' 싸고 내부갈등

조강특위·지도부 “끝장 토론” 제안에

당 일각 “애써 마찰 봉합했는데" 지적

국감 이후 의총서 표면화될 수도

자유한국당이 보수 대통합을 위한 몸집 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정당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걸림돌로 부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보수 성향 인사들의 영입을 추진하는 상황에 태극기 부대의 통합까지 논의하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의 행보가 보수 단일대오 전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한국당이 우파를 통합한다면서 태극기 부대까지 통합하고 박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였던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입당까지 추진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손 대표의 발언은 한국당 내부의 ‘딜레마’를 단적으로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했던 인사들의 재입당을 추진하는 상황에 ‘태극기 부대 통합’을 운운하는 자체가 ‘옛 바른정당 출신 영입’의 명분을 무색하게 만드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한 의원은 “탄핵 정당성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내부 동요만 가중시킬 뿐”이라며 “무턱대고 몸집을 부풀리겠다는 사고로는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없다”며 “애써 봉합된 계파 갈등을 굳이 다시 끄집어낼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싸고 ‘건너야 할 강은 건너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이 최근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끝장토론을 제안한 데 이어 김용태 사무총장 역시 “친박·비박 갈등을 해소하지 않으면 보수 대통합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전 위원의 제안에 화답한 상황이다. 한국당은 국정감사 이후 의원총회를 거쳐 박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에 대한 당 차원의 의견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