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협 ‘어쩌면 해피엔딩’ 캐스팅
힙합·현대무용 다양한 춤에 재능
노래·연기 되는 ‘대학로 아이돌’
◇노래·춤·연기 3박자 갖춘 ‘대학로 아이돌’=‘대학로의 아이돌’로 불리는 신주협은 “제가 관객으로 이 작품을 보면서 올리버 역은 꼭 한번은 맡아 보고 싶었던 캐릭터이기 때문에 더욱 욕심이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13일 막을 올리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캐스팅 때 오디션장에 들어선 순간부터 창작진과 제작진을 사로잡으며 옛 주인을 기다리며 홀로 사는 헬퍼봇5 올리버 역을 당당하게 따냈다. 지난해 ‘난쟁이들’로 데뷔하면서도 오디션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찰리 역에 캐스팅돼 귀여운 개구쟁이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하면서 단번에 업계와 관객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연극 ‘트레인스포팅’(스퍼드 역) ‘생쥐와 인간’(조지 역)에 잇달아 출연하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신주협은 데뷔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인임에도 매 작품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을 통해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것은 물론 신인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연기에 몰입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 그는 노래는 물론 힙합과 현대무용 등 다양한 춤에 재능이 있어 힙합 뮤지컬이 국내에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섭외 0순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쩌면 해피엔딩’ 개막을 앞두고 한창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신주협은 “관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올리버를 꼭 보여드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신재범 ‘더 데빌’ 파우스트役 꿰차
‘여신님이…’서 감정표현 극찬
잇단 러브콜에 ‘가장 바쁜 신인’
◇뮤지컬계를 두번 놀라게 한 라이징스타=신재범은 오는 11월 7일부터 개막하는 ‘더 데빌’에서 차지연, 송용진 등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설렘을 드러냈다. “‘더 데빌’을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아직 해보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무대에서의 제 모습이 스스로도 기대가 됩니다.”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재범은 “아직 연극을 해보지 못해서 기회가 된다면 연극 작품도 꼭 해보고 싶다”며 “드라마, 영화 다양한 장르에 도전도 해보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재범은 남다른 실력과 스타로서의 자세를 겸비한 연기자다. 그는 스무 살이던 2015년 신인 남자배우라며 누구나 탐내는 ‘여신님이 보고 계셔’의 주인공 류순호 역을 따내며 뮤지컬계에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이 작품에서 그는 전쟁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가진 북한군 소년병의 여린 내면과 복잡한 심경을 무대에서 고스란히 전달해 극찬을 받았다. 당시 한창 주목받으며 여러 작품이 들어왔지만 군입대를 과감하게 선택해 다시 한 번 뮤지컬계를 놀라게 했다.
올해 봄 제대한 이후 그는 ‘무한동력’의 한수동 역에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건덕 역), ‘더 데빌’(파우스트 역)에 잇달아 출연해 ‘가장 바쁜 신인’으로도 통하고 있다. 신재범은 “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선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해서, ‘무한동력’ 때 원캐스트도 힘든 줄 몰랐고 극장 가는 길이 신나기만 했다”고 지난 봄을 돌아봤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좋은사람컴퍼니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