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그룹 더 이스트라이트와 담당 프로듀서 간 폭행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창환 프로듀서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엑스포츠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들은 데뷔 전부터 최근까지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에게 폭언을 들었고, 소속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해왔다.
해당 프로듀서는 멤버들에게 욕설은 물론, 야구 방망이나 쇠 마이크 대 등으로 구타를 일삼았다고 전해졌다. 이에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이XX들 대가리를 빵구를 내서라도 만들어 놔라”라고 지시한다거나, 담당 프로듀서가 더이스트라이트 멤버를 감금·폭행하고 있는 사실을 목격한 후에도 “살살하라”고 말했다고. 따라서 그는 폭언과 폭행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방관했다는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날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면서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고 전했다. 담당 프로듀서는 논란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사표 수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의 방조 의혹에는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편 김창환은 가수 신승훈, 김건모를 발굴하며 1990년대를 대표하는 프로듀서로 발돋움했다. 또 김창환은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핑계’ 등 다수 히트곡을 작사, 작곡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가수 박미경, 남성듀오 클론을 기획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2000년대에도 김창환의 활약은 여전했다. 그는 가수 홍경민의 히트곡 ‘흔들린 우정’을 작곡했고, 섹시 아이콘 채연을 데뷔시키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대표곡 ‘픽미(Pick Me)’를 작사, 작곡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