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영국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EU 탈퇴) 전환기간 연장을 요구할 경우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투스크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정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EU 정상들이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논의를 계속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하면서 “다만 지난 이틀 간 진행된 정상회의에서 충분한 진전은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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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투스크 의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전환기의 연장을 요구하면 EU 정상들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EU 정상들은 지난 17일 오후 브렉시트 전환기간 1년 연장에 대해 논의했고, 메이 총리도 연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수개월 연장에 대한 논의가 부상하고 있다”며 전환기간 연장을 수용할 의사를 내비쳤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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