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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 10개국 고위 보건의료 전문가들, 부산대서 한의학 연수한다

미국·독일·그리스 등 10개국 13명 보건의료 전문가 초청

복지부 지원 한의학 세계화 사업…24일까지 이론·정책 강의 및 진료현장 방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한의학 연수과정’에 참가한 미국·독일 등 세계 선진국 10개국 13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대학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미국·독일 등 세계 선진국 10개국 13명의 보건의료 전문가를 초청해 ‘한의학 연수과정’을 한다고 19일 밝혔다. 부산대 ‘한의학 연수과정’은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한약진흥재단과 함께 수행하는 ‘한의학 세계화’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 과정은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에 대한 연수를 통해 한의학의 국제적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높이고자 2014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아론 쉰들러(Aaron Schindler) 미국 미네소타주 침구협회장, 콘스탄티아나 테오도라토우(Konstantina Theodoratou) 그리스 의학침술협회장 등 세계 10개국의 전통의학 및 보건의료 고위 전문가 13명이 참여했다. 연수자들은 미국·독일·그리스·핀란드·헝가리·가나·호주·벨라루스·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의 보건의료 또는 전통의학의 행정·교육·표준 등에 관련된 정부 공무원·대학교수·협회 임원 등이 포함됐다.

한의학 초청연수 프로그램은 강의와 현장 견학, 국제컨퍼런스 등으로 이뤄졌다. 올해는 사람중심 의료로서 통합의학과 한의학을 결합하며 참가자들이 각국의 보완 통합의학 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국제적 전통의학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강의 프로그램은 한의학 분야의 국내 민관 전문가들이 사상의학 등 한의학 이론, 정책 및 제도, 치료기술, 교육시스템, 한약관리, 한의학 표준화 등을 주제로 이뤄졌다. 한방의료기관, 의학박물관, 연구기관, 인삼창, 보건소 등을 방문해 한의학이 현대적 의료시스템에 어떻게 통합·활용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특히 올해 연수 기간 중 21일에는 보건복지부와 한약진흥재단이 부산대, 한국한의학연구원, 대한통합한의학회와 함께 ‘건강, 복지, 사람 중심 의료’를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각국 전통의학이 사람을 우선하는 의료를 지향하는 현대 보건의료시스템에서 어떻게 기능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이번 초청 연수와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한의학이 통합의학으로서 사람 우선 의료를 실현하고 한의학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한의학 상품 및 기술의 해외 진출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 마련 등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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