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친인척 고용세습 논란과 관련해 야 3당이 연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이 논의되고 있다.
김관영(사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3당의 국정조사 연대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이날 오전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만났다는 김 원내대표는 “평화당도 기본적으로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다”며 “평화당과 우리당(바른미래당)은 별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내주 다시 (공동대응 여부를) 이야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동 행동에 들어갈 경우 늦어도 내주 초에는 공동 국정조사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는 게 김 원내대표의 생각이다. 자유한국당도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있어 야 3당의 채용비리 국정조사 연대가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당은 독자적으로 국정조사 계획서를 먼저 낼지 바른미래당·평화당과 공동 대응해 내주 초 제출할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공정 경쟁을 지향했는데, 그 이면에 이런 취업 비리로 적폐를 쌓는 것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야당의 국정조사를 수용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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