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조사회사 피앰아이(PMI)가 ‘No.1 설문조사 플랫폼, 틸리언’의 전국 30~54세 남성 300명을 대상으로 ‘위스키 연산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산이 무엇인지 아는지(연산은 12년, 15년, 17년 등 위스키 숙성 연도를 표시한 것)’라는 질문에 전체 조사대상자 300명 중 98.7%가 ‘안다'고 답변해 거의 모든 위스키 음용자가 연산이 위스키 숙성 연도를 표시한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도 미만의 저도주 제품 음용자 역시 97.6%가 안다고 응답했다. 연산은 위스키의 맛과 향 그리고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위스키 선택 시 연산 표시를 확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40도 이상 고도주를 마시는 소비자들의 경우는 66.2%, 40도 미만의 저도주를 마시는 소비자들은 47.6%가 ‘항상 확인한다’고 답했다. ‘가끔 확인한다’는 답변은 고도주의 경우는 30.8%, 저도주는 47.6%로 나타났다. 즐겨 마시는 위스키의 도수와 관계없이 96.0%가 넘는 위스키 음용자들이 연산을 확인한다고 답한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가 연산 표시를 확인하는 것에 비해, 실제 자신이 마시는 제품의 연산 표시 여부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도주 제품을 주로 마신다고 답한 소비자들 중 절반이 넘는 55.0%가 연산 표시 여부를 오인지 하고 있었다. 실제 무연산 저도주를 마시면서, 연산 제품이라고 알고 있었던 것. 반면에 고도주의 경우 오인지 비율은 15%로 낮았다.
위스키 선택 시 연산 표시를 확인하는 이유로는 '연산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55.2%)'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연산과 가격이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33%)', '연산표시가 있어야 신뢰가 간다(6.9%)', '연산에 따라 희소가치가 달라진다(4.5%)’ 순으로 나타났다. 즉, 연산이 위스키의 맛이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것을 비교적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연산표시가 있는 줄 알았던 제품이 무연산 제품임을 인지했을 때 제품을 변경할 의향이 있다는 소비자가 무려 80%에 달해, 연산 표시 여부가 소비자들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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