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금파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는 4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과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현재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되는 파주 금파리는 1951년 4월, 중공군의 5차 공세 당시 국군 1사단이 적과 치열한 교전을 펼친 파평산 전투 현장이다.
유해발굴감식단은 학생들에게 6·25전쟁 당시의 생생한 전투 이야기와 아직 수습되지 못한 국군 전사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호국영령을 위해 헌화·묵념하고, 장병들의 유해발굴 작업을 돕는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서울현충원에 있는 유해 중앙감식소도 견학했다. 행사에 참가한 베트남 유학생 팡펑마이(중앙대)는 “베트남 역시 한국과 같이 전쟁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유해발굴 체험행사에 참여해서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2010년부터 국내 및 탈북 대학생을 대상으로 체험행사를 시작했는데 올해는 6·25전쟁 참전·지원국을 비롯해 주한 외국인 유학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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