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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 김동욱·김재욱·정은채, 흔들리는 공조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

/사진=OCN




‘손 the guest’가 박일도의 정체를 둘러싼 예측 불가 미스터리로 한국형 리얼 공포의 긴장감을 수놓았다.

지난 18일 방송된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극본 권소라 서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2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3.3% 최고 3.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3.0%, 최고 3.2%를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진짜 박일도를 둘러싼 의심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서늘한 공포를 고조시켰다. ‘손’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윤화평(김동욱 분)은 최윤(김재욱 분)과 강길영(정은채 분)에게 박일도 추격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남은 사람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박일도 추격을 멈출 수 없었다. 강길영은 박홍주(김혜은 분)를 찾아가 박일도가 누구 몸에 있는지 알아냈다며 미끼를 던졌다. 최윤은 윤화평을 박일도로 의심하는 양신부(안내상 분)의 말을 믿을 수 없어 20년 전 눌림굿을 했던 무당 황윤심(이용녀 분)을 찾아갔다. 황윤심은 눌림굿의 효험이 없어질 때가 됐다며 큰귀신이 그 아이는 자기 것이라고 했고, 그 몸에서 절대 나오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깊어지는 의심 속 박일도의 실체를 두고 갈등이 깊어졌다. 강길영은 자신이 던진 미끼에 반응한 박홍주가 양신부를 만나러 간 것을 근거로 양신부를 박일도로 의심했다. 최윤은 양신부의 말대로 윤화평이 주위 사람을 철저히 속이고 있거나, 본인이 박일도인지 모를 수도 있다고 여겼다. 윤화평은 아버지가 빙의되기 전 전화를 건 사람이 양신부라는 것을 알고 양신부를 찾아갔다. 양신부는 부마자와 감응하는 윤화평을 파고들었다. 거꾸로 된 십자가를 만진 윤화평은 오른쪽 눈에 고통을 느꼈다. 최윤은 윤화평을 박일도로 의심하며 실랑이를 벌였다.

박홍주 운전기사 노규태의 공격을 받고 입원 중이던 고봉상(박호산 분)은 강길영을 찾아왔다. 박일도라는 귀신을 쫓는다는 말을 믿어주겠다던 고봉상은 박일도를 알고 있는 사람을 만나러 가자며 강길영을 어딘가로 이끌었다. 악령과 감응한 윤화평은 강길영이 위험에 노출됐음을 직감했다. 강길영 역시 고봉상에게 이상함을 느끼고 윤화평에게 자신의 위치를 황급히 전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정신을 잃은 강길영이 겨우 눈을 떴을 때 눈앞에 자신을 위협하려는 고봉상이 나타났다. 강길영을 살뜰히 챙기던 고봉상조차 빙의된 충격 엔딩이 공포를 짙게 드리웠다.



‘손’에 의해 가족을 모두 잃은 윤화평의 슬픔은 감정적인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아버지에 이어 할아버지까지 잃어버릴까 봐 두려운 윤화평의 감정이 절절하게 펼쳐졌다. 특히 자신을 지키려던 할아버지의 진심을 뒤늦게 깨닫고 아이처럼 자책하며 펑펑 쏟아내는 눈물이 슬픔을 더했다. 자신에게서 시작된 비극을 멈추기 위해 최윤과 강길영까지 밀어내려는 윤화평의 진심 역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걷잡을 수 없는 고통에 사로잡힌 윤화평의 섬세한 감정선이 흡인력을 폭발시켰다.

박일도를 둘러싼 혼란이 고조되며 ‘손’ 박일도 추격전은 누구도 믿지 못할 점입가경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 윤화평과 양신부를 향한 의심이 커졌지만 섣불리 누가 박일도인지 단언할 수 없는 상황. 고봉상 형사마저 악령에 빙의되며 또다시 주변 사람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기에 처해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달았다. 강길영에게 위기가 드리워지며 공포가 짙어진 가운데 진짜 박일도는 누구일지 시청자의 추리력을 증폭하며 예측 불가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한편,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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