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나자이트’ 3.35톤의 행방이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모나자이트는 음이온을 내뿜는 것으로 알려져 침대 등 여러 상품에 사용됐지만 여기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신용현(사진)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업체 66곳 중 폐업한 업체 9곳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폐업업체 9곳이 지난 2013~2018년 구입한 모나자이트 양은 3.35톤에 달한다.
신 의원실이 폐업한 업체들이 폐업 전에 구입한 모나자이트의 행방과 관리상태를 원안위에 확인해본 결과 ‘일부 업체의 경우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라돈 침대’ ‘라돈 생리대’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지 않는 상황에서 3.35톤에 달하는 모나자이트의 관리상태가 불분명하다는 것은 사회적 불안감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남아 있는 모나자이트 원료물질뿐만 아니라 모나자이트를 구매했지만 폐업한 업체의 모나자이트 원료물질 처리와 향후 사용에 대해서도 명백히 확인해 더 이상의 생활방사선 피해를 예방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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