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이 마지막 남은 ‘투 두 리스트(To Do List)’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이태원 올댓재즈에서는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 트리뷰트 앨범 ‘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친구와 우정을 지키는 방법’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앨범으로 오혁, 어반자카파, 윤도현, 데이식스(DAY6), 십센치(10cm), 대니정, 이루마, 장기하, 윤종신, 배우 황정민 등이 참여해 그동안의 수많은 봄여름가을겨울의 명곡을 리메이크 한다.
이날 김종진은 “정말 감사하게도 봄여름가을겨울은 음악시작 했을 때 적은 바람을 딱 하나 빼놓고 모두 이뤘다. 그 점에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며 “그 중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백발이 성성해도 무대 위에서 섹시한 뮤지션으로 남기, 무대 위에서 죽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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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은 “하지만 그것도 이루는 쪽으로 마음을 바꿨다. 전에는 무대 위에 올라와야만 음악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딛는 모든 땅이 무대가 됐다”라며 “언제 어디서든 음악을 하면서 떠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봄여름가을겨울의 트리뷰트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오혁과 이인우의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오면(feat. Jay Marie)’을 시작으로 싱글 형태로 온라인을 통해 순차 공개되며, 12월 중 전체 음원이 담긴 피지컬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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