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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클린턴 '반기문여성권익상' 받았다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아시아 이니셔티브(AI)’가 제정한 ‘반기문여성권익상’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딸 첼시 클린턴(사진)과 NGO ‘우먼스트롱인터내셔널’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수전 블라우스타인에게 돌아갔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된 아시아 이니셔티브의 열일곱 번째 갈라쇼에 참석해 직접 상을 수여했다. 반 전 총장은 클린턴 ‘글로벌클린턴이니셔티브’ 부회장에 대해 “클린턴재단의 부회장으로, 젊은 세대를 위한 성공적인 작가로 미국과 전 세계의 여성과 소녀들의 강력한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블라우스타인 CEO에 대해서도 “가나와 케냐·아이티·인도 등에서 여성들의 권익을 위해 생애를 바쳤다”고 말했다.



반기문여성권익상은 유엔여성기구 창설을 비롯해 재임 기간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한 반 전 총장의 업적을 기려 제정한 상으로 지난해 첫 수상자 배출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연설에서 “미국과 아시아, 전 세계에서 여성들은 ‘미투(Me Too) 운동’을 통해 일터와 사회에서의 오랜 성적 학대와 괴롭힘에 대항해 의연하게 목소리를 내 수백만 명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성 평등을 위한 싸움에서 여전히 얼마나 더 많은 길을 가야 하는지를 보여줬다”면서 “우리는 겉으로 쉽게 이겨내기 어려워 보이는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을 지속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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