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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이 반박한 미디어라인 측 주장

/사진=양문숙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 이석철이 그동안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와 김창환 회장에게 당해온 폭행과 폭언에 대해 폭로했다. 지난 18일 소속사가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지 하루 만에 이석철이 직접 전한 사건의 내막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A씨의 거취, 김창환 회장의 폭행 방조 사실 여부 등에 관해 소속사 측과 이석철 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면서 양 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 “부모를 통해 원만히 해결” VS “재발방지 약속 이후 폭력 지속”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더 이스트라이트의 담당 프로듀서 A씨의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1년 4개월 전 A씨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했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했다고 밝혔다.

또 그 후 재발은 없없지만 일부 멤버와 감정의 골이 깊어져 지난 일이 불거지는 상황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석철에 따르면 부모들은 4년간 지속된 피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폭행과 폭언은 여전했다.

이석철은 “재발방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그 이후에도 크고 작은 폭행 가혹행위, 욕설 등 언어폭력이 계속됐다”며 “김창환 회장으로부터 재발방지 약속을 받을 때만 해도 이러한 폭행 등 가혹행위가 2015년경부터 지속된 줄 몰랐고 한번뿐인 줄만 알았다”고 주장했다.

◆ “프로듀서 사표 수리” VS “폭행 후 회사 복귀”

소속사는 A씨의 거취에 대해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지난 4일 회사에 복귀했고 이후 다시 더 이스트라이트의 관리를 맡았다.

이석철은 “PD님이 다시 돌아오는 것에 대해 멤버들과 부모님이 회사에 건의를 했다”며 “회사에서는 우리와 접촉이 업게끔 한다고 했지만 이후에도 갑을관계는 계속됐고 우리는 계속 고통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현은 김창환 회장에게 A의 복귀에 대해 항의했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이승현의 그룹 퇴출이었다.

이석철은 “얼마 전 김제에 스케줄이 있었는데 (이)승현이가 태국 일정도 있었고 건강상 문제로 불참했었다고 공지가 나갔다”며 “이승현이 김창환 회장에게 ‘PD님과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버릇없다는 이유로 이정현 대표님과 (퇴출) 결정을 내리고 거짓으로 건강상의 문제를 말한 뒤 이승현이 없는 상태에서 무대를 세웠다. 부모님과 협의한 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 “김창환 회장 폭행 사주 사실 없어” VS “김창환 회장·이정현 대표 폭행 방조”

소속사 측은 A씨의 폭행을 인정하면서도 김창환 회장의 폭행 사주, 방조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연습생 시절부터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애정을 가지고 부모의 마음으로 가르쳤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석철 측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주장에 따르면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A씨의 폭행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묵인하고 직접 현장을 목격한 후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다. 특히 김창환 회장은 당시 중학생이던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권하고, 제대로 피지 못하자 머리를 때리는 등 직접 폭행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석철은 “김창환 회장님은 폭행 현장을 목격하고도 ‘살살 해라’라고 말했고 이정현 대표님은 상처를 치료해주지도 않고 방송 출연을 시켰다”며 “우리는 지속적인 폭행, 협박으로 인권유린을 당했지만 가해자들은 교육적 차원이라는 변명과 함께 ‘폭탄이 터지면 PD만 날리고 그룹은 해체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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